[내플리]

새벽에 듣는 조용한 인디 음악

뿌슝빠슝뿡뿡 2024. 12. 30. 18:13

 

[내플리] -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카테고리이다.

 

27번째 기록.

 

내가 새벽에 우울해졌을 때 듣는 조용한 인디 음악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.

 

 

 

 

 

새벽에 듣는 조용한 인디 음악

 

 

 n@di (나디) - 편지

 

달이 뜰 때

두 밤 지나고 나면

우리 함께 하자던

약속 있고 두 달이 지나요

우리 둘 다 지쳐 쓰러진 날엔

작은 눈밭에서 구르다 또 웃다가

내일 같지 않아서 울어요

아 아

우산이 막 젖어드는 날에는

바깥의 풍경마저

나를 재우는 듯 방안을 다 적시지만

나는 아직 울먹입니다 채 말을 다 못한

눈물들로 함께 그대와 안고 싶어요

아아 사랑해요

느리던 밤을 같이 웃고

그렇게 잠드는 저녁들을 지나

우리 기억해요 지난날들까지도

사랑인 걸 그대 나에게 와줘요

아아 사랑해요

느리던 밤을

같이 웃고 그렇게 잠드는 저녁들을 지나

우리 기억해요 지난날들까지도

사랑인 걸 그대 나에게 와줘요

 

 

 

허회경 - Baby, 나를

 

Baby, 날 안아줘요

가면은 벗어둬요

Baby, 날 알아줘요

내 관객이 되어줘요

Baby, 날 만져줘요

긁히지 않게 조심히

Baby, 날 반겨줘요

눈물은 조금만 흘리도록


 

밍기뉴 - 나아지지 않는 날 데리고 산다는 건

 

나아지지 않는 날 데리고 산다는 건

아파하는 나를 또 달래줘야 하는 것도

나아지지 않는 날 데리고 산다는 건

너무나 힘든 일인 것 같아

너무나 외로운 삶인 것 같아

너무 난 외로운 사람 같아

 


 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이예린 - 사람은 이상하고 사랑은 모르겠어

사람은 이상하고

사랑은 모르겠어

난 잘 모르겠어

사람은 이상하고

사랑은 모르겠어

난 잘 모르겠어

가볍고 쉬운 마음

기억도 못 할 말들

우린 무뎌지기나 하지

아름다운 것들은

다 어디에

비겁한 당신들

다 나 같아

사람은 이상하고

사랑은 모르겠어

 

 


 

SAGA - 내 인생은 영화가 아니니깐

 

사랑은 멀리에 있지 않아

하지만 잡히지도 않잖아

울지마 내 인생은

어차피 영화가 아니니깐

사랑은 어디에도 있다며

사실은 어디에도 없구나

우리 모두 착각 속에 사는구나